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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후기
실기

전기기사 실기 합격 후기

35분 전

2020.12

전기와는 전혀 무관한 디자인 사업을 하고 있던 저에게 닥쳤던 코로나 파고.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고 있을 즈음, 사무실 건물 옥상에서 인왕산을 바라보며

순간적으로 결심한 플랜트 건설현장의 계전 조공. 

내나이 49.

추운 겨울 꽁꽁 언 현장을 무슨 정신으로 뛰어다녔는지 아직도 아득하기만 합니다.

전기트레이, 포설...

전기는 그렇게 저에게 어쩌면 처음으로 인생의 참맛을 제대로 느끼게 해준 주인공이었습니다.

​

2022.09

일하던 팀이 플랜트 현장을 벗어나,

학교 모듈에 들어가는 전기와 소방의 모든 설치를

담당하게 되면서 배운 소방 그리고 전기.

가위로 전선을 깔줄도 모르고, 도대체 전선이 어떻게 배선되는지...

그리고 감지기는 무엇이고, 유도등은 대체 무엇인지...

전국의 모텔을 전전하며 정신없이 살던 와중, 

힘든 몸과 마음을 달래고자 동료들과 술도 한잔씩 하면서 들었던 기사자격증이라는 존재.

소방시설기사 전기를 따면 좋다는 막연한 기대감에 책을 구매해 한달간 술도 먹지 않고,

동료 잠을 깨울까봐 다이소 스탠드등에 의지해 따게 된 소방설기기사 필기.

2년여간의 고된 노동에 허리가 버텨내지 못해 집으로 돌아와

알바를 병행하며 이어낸 12월 30일의 실기합격...

기사자격증의 희열은 이게 시작이었습니다.

​

2023.06

초등학교 청소알바, 카카오티펫등을 전전하며 가장으로서 가계에 보탬이 되고자 했지만,

턱없이 부족했고, 더군다나 노후를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는 나이대로 접어들었다고 생각될 즈음

우연히 보게된 시설전기기사 모집공고에 이끌려 시작한 주야비 시설기사...

전기라는게 참 오묘해서

선을 어떻게 어떻게 잇고나서 스위치를 올렸을때의 짜릿함.

내가 재미있게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이 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

​

2024.05

3일 간격으로 돌아오는 당직에 몸은 피곤하고, 박봉에 조금 좌절하기도 했지만,

자유로운 시간활용이 어쩌면 전기기사의 도전을 생각하게 해준것은 아닌지...

박봉을 메꾸기 위해 쉬는날은 알바와 병행하며, 

전략적 시간활용을 통해 시작한 전기기사의 꿈.

구정이후 부터 시작된 필기와의 싸움. 

하아~~~정말정말정말 끝이 안보이는 과목들과의 사투.

그로 인해 알게된...

​

"전기치트키"

​

유튜브와 선생님께서 올려주신 자료를 다운로드 받아 분철하고, 공부하고, 반복.

한과목의 과락의 위험을 넘겨 69점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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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

9월 30일.

현장에서 등 교체 작업도중 사다리 낙상사고로 의식을 잃고 눈을 떠보니 응급실...

눈앞에 보이는 와이프를 보다 문득 "아~실기시험 못보는거 아닌가"라는 걱정이

먼저 떠올랐던 아찔했던 날들.

3주를 산재처리하고 병원 통원치료하며 12시간을 도서관에서 보냈고,

시험을 무사히 치르고 다음날 업무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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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채점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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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제대로 적었나?' '다른 실수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불안감으로 하루하루롤 보내던 힘든 시간의 나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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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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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7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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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기사만큼의 성취감이 대학입학 이후에 또 있었을까 싶을 정도의 희열! 또 희열!

7월에 구매한 전기치트키 실기세트는

안개속을 헤매고 있던 저에게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마지막 지침서였습니다.

돌아보면 필기 합격하고 실기대비를 위해 유튜브, 인터넷 이곳저곳을 통해 자료를 취합하는시간,

그 자료들을 분류하는데 쏟은 시간낭비를 한방에 보상해줬던 책이었습니다.

돈이 넉넉치 않고 팍팍한 생활을 하고 있었기에 10만원 가까이 되는 돈이 부담되기도 했지만

이돈을 투자해 난 10억 이상의 가치를 가지게 될거라는 믿음이 있었기에,

그리고 필기에서 충분히 보상받았던 가치를 알고 있었기에 선택하는데 주저함은 없었습니다.

3회독을 통해 실기의 핵심이론들은 충분히 숙지할 수 있었고,

이는 20개년 기출회독을 빠르게 돌리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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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당직입니다.

시간의 틈을 이용해 이 글을 올립니다.

정말 정말 감사했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내년에는 또 다른 목표가 생겼지만,

전기기사는 제 남은 노후의 칠부능선을 넘었다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이는 오로지 저만의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어쨌든 이 산을 넘게 해주신 이우순 강사님, 그리고 린치핀 에듀 여러분

정말 고맙다는 말씀 드립니다.

새해에도 좋은 일만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출처] 전기기사 실기 합격 후기 : 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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