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전기 공부의 끝을 보고 싶네요
2026.10.08
우선 배경부터 말씀드려야 겠죠?
1. 배경
50대, 어문학 전공, 남자
2. 경위
2023년 11월 사고로 발목복합골절 ... 12월에 친구놈이 병문안 왔다가 놓고 간 전기기능사 이론서를 보다가 움직이지도 못하는데 이거나 공부해봐야겠다 싶어서 전기 공부를 시작, 기능사 시험에 합격했지만, 여전히 발목은 깁스 상태이고 시간이 안가서 뭐 해 볼까 하다가 전기가 재미있다는 생각에 전기기사 책을 사서 2024년 2월 1일부터 공부하다가 2024년 1회차 빈자리 접수에 응시하려는데 자격인지 뭔지 원서접수 자체가 안된다고 함 ... 자동차 전장 부품 개발 업체에 근무를 하고 있었고, 업무도 CAN 통신 분석 및 설계여서 경력 증명서를 보내서 응시 자격을 인정받았지만 1차 시험은 볼수가 없었고, 2회차 시험에 1차 필기를 응시함
3. 공부 과정
이론서 5권 6과목짜리 1번 읽어보고 아무것도 안하고 1주일간 고민 ... 과연 할 수있을까?
뭐하려고 내가 이러고 있지? 그냥 재활이나 열심히 할까?
다시 이론서를 잡고, 제4외국어 이해 안되는 용어들 속에서 2월 한달은 헤맨듯 합니다.
하루 공부 중 절반은 이게 뭔말이야? 에서 시작해서, XX놈들 말을 졸라 어럽고 더럽게 만들어 쓰네!! ... 하면서 욕으로 잠자리에 들곤 했습니다.
충격방전! 정말 충격이었어요. 이걸 이해해야 한다고? 이걸 용어라고 만들었다고? ... 검색하다가 치트키를 발견하고, 이론서를 바로 버렸죠. 아무것도 안하고 치트키 5번 정도 들었던 것 같아요. 그랬더니 머리속에서 끓는 물 같던 용어들이 자리를 잡아 가더군요. 반복과 익숙해짐의 효과는 항상 놀랍습니다. ㅎ
기출 공부를 열심히 했고, 시험 전날까지 하루 8시간 정도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기출 문제를 맞히는게 아니라, 기출에 나온 문제를 치트키에서 찾아보고, 이해가 안되면 이론서 찾아보고 안되면 인터넷 검색하고, 하여간 이해가 안되면 넘어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4. 시험
왜 그리 떨리던지 ...
시험전 심호흡을 10번정도 했던 것 같아요.
기출은 20문항 중 1문항 틀릴까 말까 정도로 공부했지만, 시험은 역시 시험이었습니다.
아주 특이했던 것은 복잡하고 어려운 계산 문제들은 기존 회차별 기출에 5문항이었다면 이번에는 1문항 정도밖에 없었습니다. 대신 이론적으로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지 않으면 답을 선택하기 어려운... 찍어야 하는 문제들이 변별력 문제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5. 시험에 대한 생각
계산이나 공식을 암기한다면 답을 찾는 것은 치트키면 충분했습니다. 개념적인 이해 부분에서는 치트키에서 커버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일부 보였습니다.
회로이론, 전력공학, 전기기기 등은 별 느낌이 없는거 보니까 평이했거나 치트키 범위였던 것 같습니다.
전기설비기술수준은 단 하나 변전소 울타리 높이를 2.5M로 했을때 345KV에 대한 울타리부터 충전부까지의 거리를 묻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 - 가 아니라 뭐지 하고 놀랄수있는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물론 풀었지만 치트키에서 조금 더 설명해 준다면 후학들이 좀 편하지 않을까 ? 생각해 봅니다.
전기자기학)
유전률, 투자율, 도전률을 주고 답을 구하라는 문제와 포인팅벡터EH와 주파수에 관한 문제가 2문제나 출제 되었습니다. P=EH로는 풀어낼 수 없는 문제들이었습니다. 전자의 원운동 중 각속도, 반지름과 원자의 질량을 주고, 속도를 구해봐라는 등 원심력과 구심력에 관해 정확히 이해하고 있냐는 확인하는 문항도 1문항 있었구요.
제어공학)
상태천이행렬 관련하여 2문제나 나왔고, Wd를 구하는 문제도 있었습니다.
6. 결과
합격
7. 향후 계획
그냥 시작한거니 끝을 보려고 합니다. 2차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 마침 오장육부라는게 보여서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도와주실꺼죠?
혹시나 이 글 보시는 분들중 할수있을까 하시는 분들께
비전공자 총 준비기간 3개월 중 공부한 날짜는 정확히 60일이었고, 그 60일 중 하루 8시간 공부해보니 해보니 그럭저럭 할만합니다. 하지만 점수를 끌어올리는 것은 재미를 느끼는 시점부터 1달 정도는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재미있다고 느끼시는 시점이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처음 1개월 정도 용어와 개념의 혼돈에서 터널의 끝에 빛이 보이면 그 터널 끝에는 스포츠카와 고속도로가 있었습니다. 화이팅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