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회 전기기사 실기 합격 후기 (feat.오장육부)
34분 전
후기 작성에 앞서, 지방대 전기공학과 4학년 재학생이라,
수리능력이나 전공 지식이 노베이스인 분들보다 당연히 많았습니다.
우선 동회차를 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컸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보고 실기 공부를 오래 잡고 싶었습니다.
필기는 2월 7일 첫날 첫시에 치뤘고,
치트키 영상과 타우+CBT 약 11개년 정도 공부하여 67점으로 합격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필기를 따게 되니 공부가 쉽사리 손에 잡히지가 않아서, 3월에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우선 오장육부 교재를 순식간에 듣고 지나갔습니다.
거의 2~3일 안에 모든 강의를 다 듣고, 다산패스를 이용한 기출 풀이에 들어갔습니다.
다산패스는 제가 종이보다 태블릿으로 공부하는게 편해서 사용했을 뿐 종이가 익숙하다면 다른 어떤 기출문제집도 상관이 없습니다.
그렇게 기출을 풀다보면 수변전설비나 복잡한 시퀀스 등 혼자 이해하기엔 어렵고, 암기하자니 많고, 문제 해설 강의를 보자니 답지만 읽어주는 것 같다는 기분을 느끼는 순간이 왔습니다.
그 때 다시 돌아가 부족한 부분을 오장육부로 채웠습니다. 다산패스 결제해놓고 개별 문제 해설 강의는 23개년 3~4회독을 공부할 동안 고작 10문제도 안 들었습니다.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파악한 후에 오장육부로 돌아가서 속성 강의를 들어야 다음에 또 다른 어떤 문제가 나와도 막힘 없이 풀 수 있습니다.
문제 하나하나 다 듣고 있으면 한 달 안에 20개년은 커녕 15개년 3회독도 힘들어집니다!!
문제는 답지만 보고 풀며 시간을 절약했습니다.
보고 듣는 것보다, 쓰면서 외우는 게 훨씬 빠르고 훨씬 잘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본격적인 기출 회독을 3월 20일, 딱 한 달 전에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20개년을 목표로 1회독을 마치니 4월 2일이 되어 있었습니다.
"뭔가 잘못됐구나~" 싶었습니다.
분명 죽어라 했는데, 이러면 3회독을 못 하겠다 싶었습니다.
이 때 부족한 부분들을 오장육부로 채웠습니다.
뭐가 됐든 이론에 투자하는 시간은 절대 하루를 안 넘겼습니다.
그리고 20개년 2회독을 4월 10일에 끝냈습니다.
2회독부터는 (감히) 채점을 하면서 공부했는데, 시험 치는 기분이라 재밌기도 하고 수준을 알아갈 수 있어 좋았습니다.
채점 굳이 왜 하냐 필요없다 하는 분들도 있는데, 그냥 알아서 하시면 좋겠습니다.
점수는 보통 40점대, 잘 나와야 70점 정도였습니다...
3회독은 4일만에 끝냈습니다.
20개년 총 50개가 넘는 회차 평균 점수가 80점이 넘었습니다.
20개년을 첫 바퀴 할 때 2주가 걸렸는데,
3회독부터는 하루에 5년치를 풀었습니다.
1회독 때 실기의 느낌을 알아가고 문제들을 눈에 익힌 다음에,
2회독 들어가기 전에 오장육부를 다시 보고 약점을 채우고,
3회독을 들어가면 그냥 기출 푸는 게 재밌고 속도가 달랐습니다.
가장 처음 기출 풀 때는 2시간 반 동안 18문제 답지만 쳐다보고 외우다가 시간이 다 갔는데,
4회독부터는 18문제를 10분 안에 다 풀 수 있습니다.
말이 너무 길어졌네요.. ㅎㅎ
간혹가다가 댓글 등에서 오장육부가 부실하다, 오장육부만 보고 갔는데 떨어졌다 하는 말씀을 하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아마도 기출을 외면하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장육부와 강의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추천드리고 싶어서 적어봤습니다.
실기는 최대한 많은 문제를 봐야 유리한 것 같습니다.
그만큼 기출을 많이 풀어야 유리하고, 그걸 돕는 건 문제해설을 오래 보는 게 아니라 오장육부로 시각을 기르는 게 가성비 있다고 느꼈습니다 ㅎㅎ
기출을 최소 한 달 정도는 공부해야하고, 고작 이론으로 합격하기엔 단답이나 KEC 등 문제 수가 방대합니다.
그럼 이제 제 공부 방식을 간단하게 세줄요약 해보면
1. 오장육부를 순식간에 듣고 기출문제를 많이 보기
2. 감 잡았다 싶을 때 오장육부로 약점 보완하기
3. 무한 기출 풀이와 함께 매일 자기 전 1시간 단답비급 외우기
제가 절~대 정답은 아니겠지만 저는 문제 하나하나 강의 듣는 걸 추천하지 않습니다.
오장육부로 충분히 실기에 필요한 이론은 다 채울 수 있습니다.
문제나 실컷 많이 푸는 게 유리합니다!!
고작 시험 한 개 붙고 이렇게 길게 훈수를 두는 게 쪽팔리지만 많은 분들이 힘 내서 붙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감히 아는 척 해봤습니다. ㅎㅎ
저보다 훨씬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 시험 준비하시면서 희망을 놓으실까 걱정입니다.
이번 시험이 잘못된 것이지 절대 무너지거나, 본인 탓은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 하나도 똑똑하지 않습니다.
전기베이스가 많았던 것도 아닙니다.
그냥 공부할 시간만 많은 놈입니다.
지거국 떨어져 지방대 다니고, 교수님 몰래 휴대폰 하다가 쫓겨나서 F도 받아봤습니다.
3학년 때 전기기사 실기의 핵심이 되는 전력공학 과목에서 C+ 받아가지고 지금 재수강 하고있습니다.
그럼에도 800명 안에 들 수 있었습니다.
오장육부가 있으니까


